우리의 미더운 항공륙전병들이 밤하늘의 별무리인양 황홀한 강하기교를 펼치고 대형국기를 세차게 나붓기며 광장에 착륙하여 열병식의 서막을 이채롭게 장식하였다.
열병식주악을 맡은 공훈국가합창단이 입장하였다.
이어 전투적기백이 약동하는 혁명군가를 높이 울리며 종합군악대의 입장례식이 진행되였다.
군악대원들이 변화무쌍한 대형으로 우리 혁명무력의 시원을 보여주는 두자루의 권총과 《4. 25.》, 《90》 등의 수자들에 이어 당마크와 《옹위》라는 글발을 광장바닥에 련이어 새기였다.
국토는 있어도 그것을 지킬 군대가 없어 자기의 말과 글, 성과 이름마저 빼앗겼던 민족의 멍든 가슴에 조국해방의 서광을 비쳐준 주체21(1932)년 4월 25일.
항일의 전설적영웅이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 조선인민혁명군의 창건을 선포하신 이날이 있어 장장 90성상 가장 포악한 제국주의강적들과 당당히 맞서 백승을 떨쳐온 일당백혁명강군의 빛나는 력사, 세계에 유일무이한 사상과 신념의 강군, 혁명적당군의 고귀한 전통이 시작되였음을 경쾌한 선률과 박력있는 률동에 담아 펼쳐보인 례식은 열병광장의 경축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윽고 중첩되는 격난을 맞받아 뚫고 폭풍쳐 용진하는 내 조국의 거세찬 맥동인양 승리의 대열병관현악에 맞추어 최정예강군의 열병대오가 위풍당당히 광장으로 들어섰다.